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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길에 오를 때마다 지하철에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책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나와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책이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 교감을 나누었던 사람이 갑자기 내 주변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숨결을 느끼기도 하고 때론 그와 감정을 나누기도 하고 생각을 공유하며 같은 추억을 만들며 지내왔던 사람이 한 순간에 나와 나눔의 끈이 끊어지는 경험 말이죠.
 특히 이러한 나눔의 끈을 서서히 놓을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고 그런 일이 닥친다면 정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공허함은 쉽사리 채워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죽음이란 것을 통해 그 사람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매개체가 됩니다. 산 자들에게 무언가 소중한 것을 재생산해 낼 수 있는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니 죽음이란 것을 보게 되어 잠시 익숙하지 않은 현상(충격, 당혹, 아쉬움 등)이 있긴 하겠지만 곧 이런 경험은 아물어 삶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힘이 되어 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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