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3일 11:16:19 /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이 2금융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호저축은행들도 AML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67개 저축은행의 원장을 관리하고 있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가 오는 7월 초를 목표로 AML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호저축은행 통합 전산망에 가입돼있지 않은 미 통합 저축은행 39개사가 독자적인 AML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3일“통합 AML 시스템은 현재 검수과정에 있으며,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7월초에 오픈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통합전산망 미가입 저축은행들은 독자 구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목되는 것은 15개 저축은행들이 상호저축은행중앙회와는 별도로 AML 공동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15개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AML 구축 솔루션과 사업자를 공동으로 선정,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동 구매를 통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 업체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삼화저축은행, 더블유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교원나라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신라저축은행, 에이스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 영남저축은행 등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AML 솔루션과 구축 사업자로 지티원을 선정하고 ‘AML 익스프레스 2.0’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처럼 AML 시스템 구축에 있어 공동 구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업무가 대체적으로 비슷하므로 공동구매를 통한 구축을 진행하게 됐다”며 “저축은행 업무에 맡게 제품을 포팅할 수 있도록 하는 1차 업무분석은 끝났으며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AML 시스템 도입에 따른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은 개별사가 독자 구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저축은행도 오는 6월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러나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 미통합 저축은행의 경우 AML 시스템 구축에 있어 출발이 늦은 편이다.
이에 대해 공동 구축을 진행하는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가능하면 진행기간을 맞추려고 했지만 저축은행의 결산이 대부분 6월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늦어졌다”며 “오는 7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4개월 정도 후 오픈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9개 미통합저축은행 중 이번에 공동 구축에 나선 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들도 독자적으로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 중 일부 업체들이 독자 구축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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