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한국
각막 기증 서약을 하다
예전부터 각막 혹은 장기 기증서약을 꼭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 막상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가 않았었죠. 내 몸에서 무언가를 적출 한다는 것이 꺼름찍 하기도 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죽었는데 내 몸이 해체 된다!? 눈이 없다! 뭐 이런 꺼름찍한 생각들로 가득 찼었었죠. 그런데 저의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 일이 오늘 출근 길에 있었어요. 점심 시간에 나올 일이 또 생겨서 말이죠. 눈과 귀가 아주아주 나쁘신 장애우 여자분이셨던 것 같아요. 계속 옆 자리에 앉는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가시느냐를 계속 물어보시더라구요. 갑자기 큰 소리로 물어 본 터라 다들 시선이 가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은 당황한 기색이 보이는데 대꾸를 하기를 꺼려하더라구요. 장애우분은 자기가 잘 안 들리고 표지도 잘 ..
2008. 1. 2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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