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빠꾸와 오라이 - 황대권 作
황대권님이 쓰신 이 책은 저자가 옥 중에 있을 때 동생과 주고 받은 서신을 묶어서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일상의 편지글이지만 그 시절(1950년대 이후 인듯 함) 아련한 옛 추억담과 당시 사용하던 우리말 속의 일본어를 잘 섞어서 정감어리게 표현한 책이다. 우리말 속의 일본어에 대한 분석도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은 책 속에 말로서 표현한 도구들을 더욱 이해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시대와 아주 많이 차이가 나 이 책의 반 정도 밖에는 아! 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언어가 그만큼 많이 순화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쓰는 무심결에 쓰는 일본어를 생각해 보았다. 몇몇 단어를 나열해 보면 '찌라시'(전단지),'찐빠'(고장..
2007. 5. 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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