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한국
SKY IM-U220 휴대폰 샀어요.
오리대장
2007. 11. 7. 20:38
저는 고향이 대구인데 서울에 올라와서 일하다 보니 부모님 뵐 날이 그리 많지 않아요. 사실 여자친구도 대구에 있어서 더더욱이나 외롭고 슬퍼요..ㅠ_ㅠ
그리하여 어찌 얼굴 보고 살 수 있을까 해서 생각한 것이 영상통화 폰을 사야겠다 마음 억었지요.
부모님꺼 한 개랑 제꺼 한개를 SKT로 옮기는 조건으로 샀습니다. 대당 3만원 하길래 오옷 하면서 샀는데 SKT 이놈들은 가입비가 있더군요. 결국 대당 약 9만원 돈을 지불한 셈이 되었어요. 잡긋들..
그래도 써보니 궁극의 목적인 얼굴보고 이야기 하기는 그런대로 잘 괜찮은 것 같네요. 생각보다 얼굴이 TV 광고처럼 깔끔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볼만은 하네요.
처음엔 부모님께서도 뭐하러 돈을 쓰나 하셨는데 막상 얼굴 보며 통화하니 저보다 더 신기해 하시고 관심 가지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더랍니다.
처음 셀카를 가르쳐 드렸는데 처음이라 얼굴 각도 잡기가 굉장히 서투셔서 매번 얼굴을 반 자르시고 찍으시더라구요. ㅋㅋ 어제는 대낮부터 영상통화를 요청하셔서 회사 구석에서 어머니랑 얼굴 보며 통화했습니다.
잘 사드렸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달에 한 번 볼까 말까한 부모님을 원할 때마다 볼 수 있으니 말이죠.
기술의 진보가 이럴 땐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장점 :
- 곡선이라 얼굴에 쏙 달라붙어 나름 느낌이 좋다
- 동급 대비 폰의 덩치가 작아서 좋다.
-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 각 종 소리가 커서 좋다.
- 배터리 젠더를 항시 휴대하고 있어야 한다. 20핀 표준(?)도 아닌 것 같으며 잃어 버릴 가능성이 높음
- 배터리가 너무 약하다. 자주 충전해야 함
- 전화 통화시 폰에서 발열이 심하다. (후끈한게 아주)
- 영상 통화시 상대방 화질이 좋지가 않다.(SCH-W290과 영상통화시에만 그런지도 모르겠음)
- 메뉴 전환시에 딜레이가 있다
- 네이트 플레이어에서 MP3을 들을 때 딜레이가 최상으로 높아짐